이 시장, 엄정 수사 요청…비서관은 사의 표명
이용섭 시장 "내 비서관이 코로나19 정보유출" 경찰에 자진신고

이용섭 광주시장이 비서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정보 유출 사실을 경찰에 자진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5일 오전 10시 40분께 최관호 광주지방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내 비서관인 A씨가 (확진자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전국 16번째이자 광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4일 이 환자와 가족의 개인 정보가 담긴 내부 문서가 SNS와 인터넷 '맘카페' 등으로 확산해 경찰이 유출 경위를 수사하던 상황이었다.

이 시장은 비서실장으로부터 비서관 A씨가 지인에게 보낸 문서가 급속하게 퍼졌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최 청장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와 경찰 실무자 사이 수사 협조 차원의 소통이 아닌 시장과 청장 간의 통화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이 시장은 "비서실 직원이 정보를 전달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비서실장이 보는 앞에서 곧바로 광주지방경찰청장에게 이 사실을 신고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의를 표명했다.

광주시는 당분간 사직 처리를 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수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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