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지정면에 골재 파쇄·선별장 설치…주민 반발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있는 한 석재회사에서 골재 선별·파쇄 작업장을 설치하려 하자 지역 주민들이 비산먼지와 소음 발생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D 석재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간현리와 문막읍 동화리가 인접한 야산에 D 석재가 골재 선별과 파쇄 사업을 위한 공장과 설비를 설치하려 한다"며 "골재 선별·파쇄 작업은 많은 비산 먼지와 석면, 분진 등을 발생 시켜 주민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원주시에 설치 신고된 장소는 지정초등학교에서 불과 300∼400m 떨어진 곳으로 소음 및 분진뿐만 아니라 좁은 도로 위를 대형 트럭들이 운행하면서 아이들 학습권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당하게 된다"며 "마을에서 떠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주시는 2019년 12월 26일 D 석재가 제출한 골재 선별 파쇄 사업 신고에 대해 마을 인근임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재 및 안전장치 마련도 없이 관련법만을 근거로 수리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개별 사업자의 돈벌이를 위해 자연을 파괴하겠다는 사업을 승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정면과 문막읍 주민 100여 명은 대책위 기자회견에 앞서 시청 앞 광장에서 D 석재 반대 및 원주시청 규탄 주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책위는 향후 원주시장 면담과 간현관광지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주민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해당 회사에서 골재 선별 파쇄 신고와 공작물 설치 허가를 받고 비산 먼지 등과 관련한 세부 신고를 추진 중인 상태"라며 "사업 진행 과정에서 환경기준을 준수하고 민원이 발생하면 책임지고 해결할 것 등을 단서 조항으로 달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