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학교·아동센터·경로당·체육시설 폐쇄조치 전면 해제
8번 환자 최대 잠복기 지난 군산, 교육기관 등 17일부터 정상화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거쳐 가 비상이 걸렸던 전북 군산시가 해당 환자 접촉자들의 잠복기 종료를 계기로 정상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군산시는 205개 어린이집과 46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휴원 명령을 오는 17일부로 해제한다고 13일 밝혔다.

유치원과 초·중·고교·특수학교도 이날부터 일제히 다시 문을 연다.

앞서 군산시와 전북도교육청 등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일을 전후로 이들 교육 및 보육 기관에 대해 휴원 또는 휴업 조처를 내렸다.

2주 동안 임시 폐쇄됐던 516개 경로당도 이날부터 정상화된다.

이들 경로당은 재개방을 앞두고 철저한 소독작업을 거쳤다.

체육시설들도 조만간 모두 재개장할 전망이다.

군산시는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실내뿐만 아니라 대규모 실외 체육시설도 대부분 폐쇄했다.

8번 환자 최대 잠복기 지난 군산, 교육기관 등 17일부터 정상화
각종 시설이 속속 정상화하는 것은 8번째 확진자 및 접촉자들로부터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확진자가 군산에 머물렀던 마지막 날이 지난달 31일이어서 다음 주가 되면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을 훌쩍 넘기게 된다.

이 환자와 접촉했던 시민들에 대한 감시도 13일 자정을 기해 모두 해제된다.

군산지역에서는 이 환자와 접촉했다가 의심증세를 보였던 사람을 포함해 모두 20여명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군산시 관계자는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된 이후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선제 대응을 했으며 이제 이 환자로부터의 전파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 과도한 불안을 떨쳐버리고 일상활동을 활발히 해 침체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