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계기로 5등급차량 통행량 42% 감소

짙은 매연을 내뿜으며 서울 사대문 안 도심을 다니던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운행제한 실시를 계기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서울시가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대문 내에 설정된 친환경교통 진흥구역인 녹색교통지역의 5등급 차량 통행량은 운행 제한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7월 하루 평균 1만5천113대였다.

지난해 12월 실제 단속을 개시한 뒤인 올해 1월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8천833대로 나타나, 시범운영 시작 시점 대비 41.6%가 감소했다.

단속 및 과태료 부과 대상인 배출가스 저감장치 미부착 5등급 차량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이 기간에 8천740대에서 그 3분의 1 미만인 2천717대로 줄었다.

감소율로 따지면 68.9%였다.

시는 녹색교통지역 운행 제한 시행으로 5등급 차량의 저공해 조치 실적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과 12월을 비교하면 시의 5등급 차량 등록 대수는 24만8천157대에서 20만1천321대로 18.9% 줄었다.

저감장치를 부착한 5등급 차량은 반대로 6만540대에서 7만4천309대로 늘어나 22.7% 증가했다.

서울 녹색교통지역 운행 제한 과태료는 저공해 조치 미이행 5등급 차량 중 오전 6∼오후 9시 사이에 이 지역에 진입하는 차량에 하루 1회 부과된다.

과태료 액수는 작년 12월 1일부터 25만원이었으나, 이달 13일부터 1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한편 시는 녹색교통지역 진·출입 지점에 설치한 자동차 통행관리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이 지역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76만5천888대였고 이 가운데 단순 통과 통행량이 46.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런 통계를 토대로 도심 도로 공간 재편 사업을 벌여 통과 통행량을 줄임으로써 도심의 차량통행 수요를 감축해나갈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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