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종코로나 여파 진정까지 일시 유보…시행 12일만
'노쇼'로 짜증 부른 한라산 탐방예약제 13일부터 잠정중단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등산객 인원을 제한하는 탐방 예약제가 시행 12일만에 일시 중단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3일부터 한라산 탐방 예약제 시범 운행을 한시적으로 유보한다고 12일 공고했다.

유보 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하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제주경제에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다.

유보 기간에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한라산 탐방이 가능하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 관련 관광분야 대응 협력회의에서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대책으로 한라산 탐방 예약제 일시 중단을 건의했다.

도는 유보 기간 탐방 예약제에 대한 보완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탐방 예약 후 취소 없이 한라산에 오지 않는 '노쇼'(No-Show) 행위에 대해 벌칙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지난 1일부터 성판악 1천명, 관음사 500명으로 탐방 인원을 제한하는 예약제를 시행했다.

시행 후 첫 주말인 지난 1~2일 이틀간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에서 400명이 넘는 인원이 탐방 예약한 후 나타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