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주교대 총장 임용제청 거부에 학내 '부글부글'
학생·교수·직원 대표는 13일 교육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모여 총장 임용제청을 거부한 교육부를 성토할 계획이다.
12일 공주교대에 따르면 이 학교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는 전날 교내에서 회의를 열고 총장임용 후보자를 재선정하라는 교육부 지침에 반대 뜻을 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추위 결의에는 학생·교수·직원 등 교내 모든 구성단체가 동참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24일 공주교대 교수·학생·교직원은 직선제 투표를 통해 이명주(59) 교육학과 교수를 총장 1순위 후보(득표율 66.4%)로 뽑았다.
총추위는 내부 검증을 거쳐 지난해 11월 교육부에 관련 서류를 모두 보냈다.
교육부는 그러나 지난 6일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 교수 총장 임용제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장관 직인을 찍어 학교로 보낸 공문에 별다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김명수 공주교대 교수협의회장은 "학교 모든 구성원이 교육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내일 성명서 발표 후 교육부 장관을 만나 재고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교대 전임 총장 임기는 이미 지난달 끝났다.
총장 공석 상황을 장기화할 교육부의 총장 임용제청 거부에 대한 반발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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