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업들이 채용을 속속 연기하고 있다.

코레일, 필기시험 1개월 연기
농협이 당초 지난 9일 시행하려던 필기시험을 2주 뒤인 23일로 연기한 데 이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을 한 달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1개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코레일은 당초 3월 21일로 예정했던 필기시험을 4월 25일로 미뤘다. 이에 따라 4월 중순으로 잡았던 면접시험도 6월 1~4일로 변경했다. 최종합격자 발표도 6월 16일로 늦춰진다. 다만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지원서와 서류검증은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추후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시 등 상황 변화에 따라 채용 일정을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85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2월 말 상반기 채용에 나섰던 한국도로공사도 올해는 5월 초 채용 공고를 한 뒤 6월 이후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볼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