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기존 조형물 활용 검토 요구

강원 속초시가 2013년에 설치한 설악산 입구 조형물이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인근에 또 다른 조형물을 설치가 추진되자 시의회가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나섰다.

속초시 7번 국도 관문에 상징조형물 설치 추진

12일 속초시에 따르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상징 조형물을 3억원을 들여 대포동 시 경계 7번 국도변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속초시는 이달 중 타 시,군 조형물 설치 사례를 현지 실사한 뒤 상징물 공모계획을 수립해 공고할 예정이다.

시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속초시의회는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을 받는 시 경계 인근 설악산 진입로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을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설악산 입구 조형물은 7번 국도에서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설치된 것으로 지난 2013년 4월 속초시가 설악산 홍보를 위해 7억원을 들여 설치했다.

그러나 전망대를 갖춘 아치식의 이 조형물은 설치 이후 오히려 설악산 조망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관광객들이 설악산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치된 전망대가 조형물 설치 직후부터 안전 문제로 폐쇄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 속초시의회 김명길 의원은 11일 열린 속초시 새해 업무보고에서 "새로운 조형물 설치도 좋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기존 조형물을 옮겨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설악산 조망을 가린다는 지적이 제기된 설악산 입구 조형물을 7번 국도로 옮기면 설악산 조망과 예산절약 등에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로 폭도 살펴본 결과 조형물 이전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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