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입국한 유학생 현재 약 1만명…입국 최대한 분산하는 게 바람직"
[Q&A] 중국인 유학생 기숙사外 수용방안은…"지역시설 이용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한 교육부가 온라인수업 확대를 허용하면서 내외국인을 위한 보강 수업을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인 유학생 입국 대응 방안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교육부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하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면서 "중국에서 입국하는 학생을 기숙사에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경우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을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을 일문일답 형태로 재구성한 것.

--이번 학기에 한해서 온라인수업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학생들 입장에서 바뀌는 것은 무엇인가.

▲ 원래는 온라인이 아닌 일반 수업으로 개설된 경우에는 강의 활동의 70% 미만 범위 안에서 온라인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학기에는 이런 제한이 모두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입국하지 못한 유학생도 온라인수업으로 원활하게 강의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가령 국내에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중국에 체류하는 학생은 수업을 촬영한 영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은 몇 명인가.

▲ 작년 4월 기준 중국인 유학생 수는 7만1천여명이다.

올해 1월 21일부터 2월 3일까지 2주 동안 중국에서 외국인 유학생 9천582명이 입국했다.

이후에 몇 명이 입국했는지, 대학별로 몇 명인지는 현재 집계하고 있다.

전날(11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 현황과 담당자 지정 상황을 이번 주 내로 보고하라고 했다.

--대학들이 개강을 2주가량 연기한 상황인데, 안전하게 개강하려면 중국 등 해외에 있는 모든 학생에게 '개강 시점보다 최소 2주 전에 입국하라'고 통보해야 하는 것 아닌가.

▲ 정부는 유학생 입국을 최대한 분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2월 말에 입국이 몰리게 되면 감염 확산 우려가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학 자체적으로 판단해 자기 대학 학생에게만 입국 시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

--기숙사가 작아서 유학생을 격리 수용할 공간이 없는 경우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

▲ 현재 대학별 기숙사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일단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한 후에 명확한 방침을 내놓겠다.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숙사에 격리 중이던 학생에게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날 경우 어떤 절차로 조치가 이뤄지나.

▲ 매뉴얼에 따라 보건소 신고, 격리·퇴소 조치, 밀접 접촉 학생·교직원 파악, 시설 소독 등을 하게 된다.

각 대학에는 사태 초기에 관련 매뉴얼이 배포된 상태다.

--일부 대학은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수송차량을 마련해 인천공항에서 기숙사까지 학교 버스로 이동시킨다고 한다.

중국에서 입국한 인원이 공항·기차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거치도록 하기보다는 모든 대학이 수송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게 낫지 않나.

▲ 현재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은 전용입국장에서 특별입국절차를 거친다.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체온검사, 건강상태 질문지 작성, 유증상자 격리 등이 이뤄지므로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서 공항을 나온 학생들은 일단 무증상자라고 봐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중국 국적 학생만 의심환자로 간주해 별도 이동수단을 마련하도록 일괄적인 지침을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

대학마다 유학생 숫자 등 상황이 다르기도 하다.

수송차량 투입 여부는 각 대학 자율 시행에 맡기려고 한다.

--지역에 따라 기숙사 격리 학생에 대한 도시락 조달이 어렵다는데, 정부 차원의 대책은.
▲ 유학생 격리 등을 위한 제반 비용을 교육부가 지원할 방침이다.

유학생 격리 예상 규모 등 물량이 파악되면 예비비를 추계해 기획재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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