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은 '양서 에코힐링센터' 오는 4월 개원한다. 양서면 양수리에 주민들의 건강·복지를 돕는 센터는 2014년 환경부 특별지원사업 대상에 확정돼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하는 한강수계관리기금 92억5000만원을 지원받는 등 251억원을 투입해 7년여 만에 개원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2015년 1월 사업이 추진해 2017년 10월 23일 착공한 ‘양서 에코힐링센터’는 2016년 7월 (주)건정종합건축사가 응모한 작품을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하며 건축 연면적 6917㎡ 규모의 지상 5층 건물로 건설됐다.

센터 1층에는 두물머리의 생태·문화·역사를 전시하는 ‘물 전시관’과 환경문학관, 방문객 쉼터인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했다. 2층에는 수영장, 육아나눔터가 들어선다. 3층엔 양평군건강관리서부센터, 헬스장과 스피닝·에어로빅 등으로 활용 가능한 GX룸, 4층엔 휴게실, 강의실, 조리실습실, 실내헬스투어실이 조성된다. 5층에는 힐링계단과 다목적체육관이 자리한다.

3층에 위치할 양평군건강관리서부센터는 주민들의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 참여자는 건강과 체력 측정장비를 통한 측정 결과를 토대로 간호사와 운동처방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맞춤형 운동·건강지도를 받게 된다.

양서 에코힐링센터는 남·북한강이 만나 한강 본류를 이르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 ‘두물머리’라는 지역 이미지에 맞도록 주변환경과 조화로운 지역 랜드마크 기능을 하도록 설계했다. 수영장을 2층에 계획해 용늪 조망이 가능하고, 옥상에서는 양수리 일대 전망 감상도 할 수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수도권 25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와 연접한 양서면은 대표적인 환경 규제지역”이라며, “ ‘양서 에코힐링센터’가 팔당상수원 수질보호를 위해 각종 중첩된 규제를 감내해 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물 측면에는 고효율 태양광 패널 234개가 부착돼 78Kv의 전력을 생산, 전체 전력사용량의 24% 가량을 태양광으로 충당하게 된다. 양평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