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호적 40대, 강화읍 도움으로 45년만에 주민등록증 받아

45년간 호적 없이 살아온 한 여성 주민이 인천 강화읍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12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주민 A(45)씨는 출생 뒤 45년만인 지난달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A씨는 태어난 뒤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성장하다가 5세가 되기 전 부모의 이혼으로 친인척 집을 전전하며 살아왔다.

학교에 다녀보지도 못하고 성인이 된 그는 경기지역에서 일용직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지인 B씨와 함께 지내다가 B씨의 권유로 주거지를 강화군으로 옮겼다.

호적이 없어 45년간 의료보험 등 각종 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던 A씨는 주민등록 가능 여부를 상담받아보자는 B씨의 권유로 지난해 1월께 강화읍사무소를 찾았다.

강화읍사무소는 A씨가 집 임차료도 내지 못하고 지병을 앓는 등 어렵게 생활하는 점을 들어 우선 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하고 생활을 지원했다.

이어 경찰과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자문과 도움을 받아 '성·본 창설허가'와 '가족관계등록창설허가' 등의 절차를 진행, 지난달 A씨의 호적을 등록했다.

이미옥 강화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 주무관은 "A씨는 강화읍사무소를 찾아 공무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당당하게 이름을 걸고 살겠다고 다짐했다"며 "A씨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잘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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