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국제사회의 정치·금융·과학적 연대 시험"
WHO, 신종코로나 대응책 위한 글로벌 포럼 개막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하자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글로벌 포럼을 마련했다.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글로벌 연구 및 혁신 포럼'에는 400여 명의 전문가와 과학자,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포럼의 목표는 지난해 말 처음 발병이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 파악 및 백신·의약품 생산을 위한 연구 우선순위 선정 등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발병은 여러모로 우리를 시험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사회의 정치·금융·과학적 연대를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감염을 막을 백신이나 증명된 치료법이 없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근원지와 전파 경로, 전염 기간, 중증 환자를 위한 최선의 관리법 등 알아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WHO는 보건 제품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평한 접근이 모든 연구·개발 노력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출판·특허·수익이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병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WHO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는 1천17명, 확진 환자는 4만2천708명이며, 중국 외 지역에서는 24개국에서 사망자 1명, 확진자 3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