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여중생 집단 구타' 10대 5명 불구속 기소 의견 검찰 송치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여중생을 집단 구타하고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찍어 공유한 10대 5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주도적으로 여중생을 구타한 A(15)양과 B(15)양을 공동상해 혐의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또 현장에서 여중생 폭행에 가담한 10대 2명은 공동폭행 혐의로, 범행 장소를 제공하는 등 구타 행위를 간접적으로 도운 10대 1명은 공동상해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 B양은 최근 김해 한 아파트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여중생을 무릎 꿇린 채 뺨을 수차례 때리고 머리에 소주로 추정되는 액체를 붓는 등 폭행했다.

이들은 피해 학생이 허락 없이 들어와 집을 어질러놨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가해 학생들은 범행 장소를 제공하고 피해 학생을 때리는 등 폭행에 일부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공유했으며 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에 퍼져 공분을 샀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던 중 당시 현장에서 폭행에 일부 가담한 학생들이 추가로 확인돼 함께 입건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