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살리자"…광주시, 구내식당 문닫고 꽃 사주기 운동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잔뜩 위축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구내식당 문을 닫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1일 간부회의에서 "소비 심리 위축, 관광객 감소, 각종 행사 취소 등으로 판매, 숙박, 음식, 유통 등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민생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시는 먼저 시청 구내식당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시청 주변 음식점들을 도우려고 12∼18일 구내식당 점심·저녁을 제공하지 않는다.

시는 또 학교 졸업식 등 취소로 매출이 줄어든 화훼농가를 도우려고 꽃 사기 운동도 전개한다.

광주원예농협 화훼공판장과 함께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기념일에 시청 1층에서 가족 사랑의 날 '꽃 한송이 사주기', 개인 꽃병 가꾸기 캠패인을 벌인다.

화훼산업 활성화,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추경 예산 편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환경부의 일회용품 사용 한시 허용도 카페 등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방문해 문을 닫았다가 영업을 재개한 광주 남구 한 마트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 등을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대기 중에 배출되면 감염력이 급격히 낮아지고, 방역하면 당일 사멸한다"며 "특히 환자가 다녀간 지 17일이 지난 만큼 100% 안전함을 보증할 테니 시민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