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국 등 아시아 9개국 여행자에 '14일간 증상 관찰' 주의사항 안내
정부, "일부 국가가 한국 '여행 제한 국가'로 분류했다"고 발표했다가 번복
한국도 여행자제 대상?…"여행자제 권고한 나라 아직 없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28명 확인됐지만, 한국에 대해 여행 자제 또는 최소화를 권고한 나라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중국 외 국가를 통해 신종코로나가 유입되는 사례가 생기면서 신종코로나 유행국 여행에 대한 경계가 전 세계적으로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 여행 자제 또는 최소화를 권고한 사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은 한국을 포함해 9개 지역(중국, 태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여행을 다녀온 경우 14일 이내에 기침, 발열,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신고하도록 하는 등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이는 한국에 대한 여행 자제 권고는 아니며, 여행 후의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수준이라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해외여행 시 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나라가 있냐'는 질문에 "현재 일부 국가에서 이런 내용을 좀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가 오후 들어 사실이 아니라고 번복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 지역의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9일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지역으로 중국(홍콩·마카오·대만 포함) 외에 싱가포르,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아랍에미레이트 등 총 12개국을 보고함에 따라, 이 중 중국과의 교류가 많은 아시아에 대해 여행 최소화를 당부한 것이다.

이런 권고는 외교부의 여행경보와는 무관한 것으로, 방역당국 차원의 캠페인이다.

외교부는 현재 신종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대해서는 적색경보(철수권고),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 지역에 대해서는 황색경보(여행자제)를 발령 중이다.

중수본은 해외여행을 할 때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노인이나 기저 질환자는 신종코로나 발생지를 여행할 때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