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성공 첫 사례…수요·공여 불균형 문제 해결 실마리
부산대병원, 같은 환자에 인공심장수술 이어 심장이식 성공

부산대병원은 동일 환자에게 인공심장 수술에 이어 실제 심장이식까지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공심장 수술에 이어 심장이식을 받은 사람은 지난 6년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증의 말기 심부전증 환자다.

이 환자는 지난해 입원 당시 심장 이식 없이는 생명을 잃을지도 모를 만큼 위중 상태였다.

그러나 1개월이 지나도록 심장 이식 공여자를 찾지 못했다.

병원 의료진은 환자 상태가 계속 악화하자 심장 공여자가 나타날 때까지 우선 인공심장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이식형 좌심실보조장치(LVAD)를 삽입하는 수술을 했다.

환자는 인공심장 수술 후 퇴원해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호전됐다.

그는 이후 몇 개월 지나 심장 공여자가 나타나자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 환자는 올해 1월 말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같은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심장 수술에 이어 심장이식 수술까지 성공한 사례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처음이라고 부산대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 수술을 담당한 흉부외과 송승환 교수는 "심장 수술 전 인공 심실 보조장치 삽입 수술은 공여자 불균형 문제를 간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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