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전부터 해외 체류…부산시, 중국 선수단 숙소·동선 분리
접촉자·확진 환자 발생 대비 격리·치료·방역 대책도 수립
해외 체류 중국 탁구선수단 자국 안 거치고 부산대회 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확산하는 가운데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2020 부산 세계탁구대회에 참가하는 중국 선수단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이 세계 탁구 최강국인 데다 신종 코로나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3월 22일∼29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탁구대회에 중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선수 10명 등 79명이 참가한다.

이들 중국 선수단 중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는 없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전했다.

중국 선수단은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개월 전부터 해외에 머무르고 있으며, 현재 카타르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국 선수대표단이 자국에 입국하지 않고 곧바로 부산 대회에 참가하겠다며 주카타르 한국대사관 측에 비자 발급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와 세계탁구대회 조직위 측은 중국 선수단을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

호텔 한 층을 통째로 비워 중국 선수단만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숙소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하는 등 동선도 분리할 예정이다.

부산 세계탁구대회에는 87개국에서 선수 1천200여명과 각국 탁구협회 관계자 등 3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국 중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모두 11개국인 것으로 부산시는 파악했다.

해외 체류 중국 탁구선수단 자국 안 거치고 부산대회 참가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제 스포츠 경기를 치러야 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는 먼저 국제탁구연맹과 협조해 참가국 국가대표팀 의료진이 부산으로 출발하기 전 자체적으로 선수를 포함한 대회 참가자들의 건강을 면밀하게 체크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수 확진자가 나온 국가에서 온 참가자 명단을 김해공항 검역단에 넘겨 입국단계부터 집중적으로 체크하도록 하고, 간이 진단 시트도 확보해 수시로 대회 참가자들의 건강을 확인하기로 했다.

대회 참가자들이 묵는 호텔과 경기장에서도 수시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시는 선수단 혹은 일반 관중 중에서 격리가 필요한 의심 환자가 나올 것에 대비, 격리시설을 확보했다.

또 확진자가 나오면 국가지점 음압격리병실(병실 내 압력을 낮춰 공기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한 병실)이 있는 부산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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