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총리 실명 거론하며 6·25기념사업 비난…"해괴한 추태"

북한은 한국 정부가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를 출범한 것을 두고 정세균 국무총리의 실명을 거론하며 "해괴한 추태"라고 비난했다.

대외용 매체인 평양방송은 11일 "지난 조선전쟁(6·25전쟁)이 대(對)조선 대아시아 지배 야망 실현을 노린 미국의 침략 정책의 산물이며, 그 실현의 앞잡이 노릇을 자청해 나선 남조선의 이승만 역적패당이 도발한 북침 전쟁이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정세균을 비롯한 남조선 당국자들이 조선전쟁에 참가했던 자들을 그 무슨 참전용사로 찬미하면서 헌신이니 보답이니 추모니 감사니 하는 따위의 쓸개 빠진 수작들을 늘어놓았다"며 "정세균을 비롯한 남조선 당국자들은 이를 명심하고 비열하고 유치한 역사 왜곡 놀음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공중무인체계(드론) 추진평가회의'를 열고 글로벌호크 전력화 과정을 점검한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평양방송은 "동족과 한사코 힘으로 대결하려는 호전광들의 무모한 군사적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앞에서는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서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합의하고도,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 적대행위에 광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남조선 군부가 지금처럼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을 모르는 격으로 설쳐대다가는 불벼락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며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망동이 어떤 파국적 후과(결과)를 초래할 것인가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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