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도심권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기존보다 10㎞ 이상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주 도심권 차량 제한속도 시속 50㎞로 하향 추진
시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는 내년에 현재 시속 60∼70㎞인 도심의 보조 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하향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다만 도심권 중 시·군 간 연결 도로나 편도 3차로 이상의 국도 및 지방도로(주요 도로)의 제한속도는 현재 시속 70∼80㎞에서 60㎞로 낮추기로 했다.

동부대로·기린대로·백제대로, 온고을로, 콩쥐팥쥐로, 쑥고개로 등 6개 노선(총길이 60㎞)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주택가나 상가·학원가 등 보행 안전 강화가 필요한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도 기존 시속 60㎞에서 30㎞로 대폭 낮출 방침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연말까지 도심권 도로와 이면 도로 등에 속도제한을 하향을 알리는 표지판 등을 설치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심의 제한속도를 줄이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사람이 우선인 교통문화를 만들어가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