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질의서 보내 입장 요구…총선 방침에 반영 계획
한국노총, 6개 정당에 총선 요구 전달…"최저임금 1만원 실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6개 정당에 총선을 앞둔 한국노총의 정책 요구 사항을 담은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주요 노동 현안에 대한 각 정당의 입장을 받아 이번 총선에 임하는 한국노총의 방침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노총의 질의서는 모두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항목별로 5개 안팎의 질문이 있고 각 정당은 객관식으로 답하게 돼 있다.

이를 토대로 점수를 매겨 각 정당이 얼마나 '친(親)노동'인지 가리게 된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 등 적정 임금 보장' 항목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방안'에 관한 입장을 요구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다시 속도를 내 '소득주도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해야 한다는 게 한국노총의 주장이다.

한국노총은 '노조 할 권리 보장' 항목에서는 '프리랜서' 등으로 분류되는 특수고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실업자·해고자 등의 단결권을 부여하는 데 동의하는지 질문했다.

결사의 자유 보장을 포함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방안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인지 물었다.

이 밖에도 한국노총은 비정규직 감축과 철폐, 해고 제한의 법제화, 65세 이상으로 정년 연장, 청년 고용할당제 확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각 정당의 답변을 받아 정당별 노동 정책을 평가하고 이달 말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할 총선 방침에 반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