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참여자치시민상에 경비실 에어컨 설치 '녹원아파트 주민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020년 참여자치시민상 수상자로 경비실 에어컨 설치 운동을 벌인 서구 둔산동 녹원아파트 주민들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여름 입주자대표회의가 경비 부담 등을 이유로 경비실 에어컨 설치 문제를 부결시키자 안건을 주민투표에 부쳐 에어컨 설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경비원들이 전기요금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와 협력해 경비실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도 했다.

참여연대는 "아파트 경비 아저씨도 우리 가족이라고 주장한 주민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의미의 참여 민주주의와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시민 행동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대전참여연대는 정기총회와 함께 시상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11일 오후 7시 온라인 총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