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적 직계 친족 전세기 탑승 가능
장인·장모, 시부모, 연인 등은 탑승 제한
귀국 후 아산·진천 외 지역 2주간 격리
지난 1일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내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 투입을 결정한 가운데 이 전세기는 이르면 내일 출발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0일 노컷뉴스는 정부 관계자의 통화를 통해 "오는 11일 우한으로 향하는 3차 전세기가 출발하기로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하루나 이틀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덧붙여 일정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우한 3차 전세기는 이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주 내'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의 일정 조율이 급박하게 진행됨에 따라 우한 현지 총영사관도 교민들의 입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총영사관은 지난 9일 자정까지 3차 임시항공편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이날 공지를 통해 "우한시 및 후베이성에 잘류 중인 우리 국민 및 가족 분들의 귀국 지원을 위해 임시항공편 1대 추가 투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임시항공편은 금주 중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운항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운항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다소 촉박하게 공지 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언제라도 3차 임시항공편에 탑승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지 한인회 등에 따르면 3차 전세기 탑승 신청자는 우리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포함해 1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의 변경된 방침에 따라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의 중국 국적 가족도 탐승이 가능하다. 다만 중국 정부의 우리 국민의 배우자 및 직계친족(부모, 자녀)만 입시항공편 탑승 가능 방침에 따라 중국인 장인·장모, 시부모, 연인 등은 임시항공편 탑승이 제한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과 이번달 1일 각각 1대씩 전세기를 투입해 현지 체류 국민 701명이 입국했다. 이들은 현재 아산과 진천 임시 생활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3차 전세기로 입국하는 국민들은 이곳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시설에서 2주간 격리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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