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해 소방공무원 433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공개경쟁 280명(남 260명, 여 20명)과 경력경쟁 153명이다. 응시 원서는 오는 17~21일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28일이며, 최종 합격자는 체력시험과 신체검사 면접을 거쳐 올 7월 23일 발표한다.
경남 통영시는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연간 10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할 수 있는 허브를 구축한다고 10일 발표했다.시는 지난 7일 안정국가산단 성동조선 기술연구센터에서 SK가스 대림코퍼레이션 대선조선 등 16개 기업과 ‘소규모 LNG 허브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이번 협약에 따라 통영시와 기업들은 2023년까지 2500억원을 들여 성동조선해양 3야드 21만여㎡ 부지에 LNG ISO(국제표준기구) 탱크컨테이너 제작공장과 출하설비, 선박 접안시설 등을 갖춘 LNG 터미널을 조성한다.ISO 탱크컨테이너는 국제 기준에 맞춘 선적용 컨테이너로 LNG 저장 탱크다. 해상뿐만 아니라 육상에서도 수송이 편리해 천연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정용 액화석유가스(LPG)처럼 LNG 배관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도 안전하게 LNG를 공급할 수 있다.시는 지난해 7월 가스공사 가스연구원을 면담한 데 이어 9월에는 ‘LNG 인수기지 기반 중국 수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이 TF에는 사업화 기관은 물론 탱크컨테이너 제작사, 컨설팅 회사, 기술·사업화 지원 공공기관 등도 참여했다.통영시가 소규모 LNG 허브 구축에 집중한 것은 중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서다. 중국은 2017년 기준 세계 2위 LNG 수입국으로, 업계에서는 2030년이면 중국 내 수요량이 두 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국 내 LNG 수입 물량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입 기반은 취약해 한국에서 ISO 탱크컨테이너를 이용한 LNG 수출 전략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통영시는 내다봤다.여기에 한국가스공사 통영인수기지의 유휴 저장탱크 및 출하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데다 통영항의 지리적 입지 및 기반시설도 갖춰져 있어 통영이 LNG 중국 수출의 최적지로 꼽힌다.통영시는 LNG 허브 구축사업이 조선업 침체로 활력을 잃은 안정국가산단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때 성동조선해양과 SPP조선, 가야중공업 등 중소 조선업체들이 입주했던 안정국가산단은 지역 경제와 일자리를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였다. 하지만 2010년을 전후한 세계 조선 경기 불황 여파로 지역 경기는 침체에 빠졌고 안정국가산단 주변 상권도 경쟁력을 잃었다.시는 ISO 탱크컨테이너를 활용해 중국에 LNG를 연간 100만t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기지 조성으로 직접 고용 효과도 500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통영=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시가 수소전기차를 늘리고, 수소생산기지 조성에도 본격 나섰다. 부산시는 이달 17일부터 2020년 수소전기차 구매보조지원 사업 1차분에 대한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400대에 대당 3450만원(국비 2250만원, 시비 12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개별소비세 최대 400만원, 교육세 최대 120만원, 취득세 최대 140만원의 감면 혜택 및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신청 대상은 수소전기차 구매 신청서 제출일 180일 이전부터 계속 부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부산시에 사업장이 있는 법인·기업,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이다. 구매 가능 차량 대수는 개인은 한 대, 기관(법인·기업·단체 포함)은 두 대로 제한한다.수소전기차 구매지원 신청 방법은 지정 제조·판매사를 방문해 구매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면, 제조·판매사는 구매자를 대행해 신청서 및 증빙서류를 ‘무공해 자동차통합포탈’을 통해 부산시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결격 여부 확인 후 지원 가능 여부를 제조·판매사로 통보하고, 차량 출고 후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수소전기차 550대 보급을 완료한 데 이어 올 상반기 400대를 시작으로 하반기 430대 등 총 830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시는 남·북·러 경협 갈탄을 활용한 수소생산기지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에 풍부한 갈탄에서 수소를 추출해 부산항으로 운송한 뒤 선박 벙커링과 내수·수출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동북아 최대 환적 항만인 부산항을 통해 수소 수요·공급의 거래 시장을 만들고, 수소 저장소를 통해 미래 수소 생산·공급의 주도권을 확보하기로 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김건태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이 ‘금속-공기전지’의 성능을 높여줄 새 촉매를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금속-공기전지는 음극에 있는 금속과 양극(공기극)에서 받아들이는 산소가 산화환원반응을 하며 충·방전한다. 양극 물질로 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볍고 전기 저장용량도 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기존 촉매로 쓰이는 백금 등은 비싸고, 그 대안으로 값이 싸면서도 초전도 등의 특성을 지닌 ‘페로브스카이트 촉매’가 제시되고 있으나 이 또한 충전이나 방전 중 어느 한쪽 반응만 활성화하는 단점이 있다.김 교수팀은 이 문제를 충전과 방전 반응에서 각각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두 종류의 촉매를 결합한 복합촉매로 해결했다. 충전에서 성능이 뛰어난 금속촉매(코발트 산화물)를 방전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망간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촉매 위에 아주 얇게 증착해 하나로 만들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