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를 고용해 필리핀의 60대 교민을 청부 살해한 한국인 3명이 사건이 발생한 지 4년여 만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호텔을 운영하던 교민 박모씨를 살인교사한 혐의로 한국인 피의자 3명을 검거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2015년 9월 박씨는 호텔 인근 사무실에서 필리핀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한국 경찰은 사건 배후에 한국인 살인 교사자들이 있다는 단서를 확보해, 지난달 현지 경찰과 공조해 필리핀에 거주하던 한국인 A씨를 체포했다. 이후 한국에 있던 나머지 피의자 2명도 검거했다.

이들은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던 사업자로 박씨 호텔의 투자자들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투자 당시 계약 내용에 있었던 금액을 받지 못해 불화가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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