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 3명이 퇴원했다. 정부는 퇴원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사진)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환자 3명이 퇴원했고 다른 분들도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추가 퇴원 사례 관측을 내놨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 환자 사례는 증상이 가벼운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 경우가 많다"며 "접촉자로 분류돼서 관리하는 중에 발견된 분들이 있어 중증도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중환자실을 갈 정도로 중증 환자는 없다"며 "연령대 역시 60대 미만이 대부분이어서 (국내 우한 폐렴 치명률은) 중국이 발표한 후베이성 이외 치명률 0.16%보다는 더 낮을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신종코로나의 치명률은 중국 내 후베이성에서 3.1%,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0.16%로 집계됐다.

다만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과 병원 내 감염 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병원 내 면역이 떨어진 환자들이나 고령인 분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게 되면 달라질 여지가 있다"며 "방역 당국에서도 병원감염을 차단하는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며 "사례정의 확대 등 조치는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환자를 조기에 인지하기 위해 시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