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방문 산본역 인근 병원·약국의 의료진·환자 '2주간 증상없음'

경기 군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2번·14번 환자(중국인 부부)의 군포 경유에 따른 접촉자 123명의 자가격리를 해제했다고 9일 밝혔다.

군포시, 12·14번 환자 접촉자 123명 자가격리 해제
123명은 중국인 부부가 1월 24일 군포시 군포1동의 친척 집을 방문해 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 남편인 12번 환자가 산본역 인근 거성빌딩에 있는 병원과 약국을 방문할 당시 같은 공간과 시간대에 있던 의사, 간호사, 약사, 환자들이다.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12번 환자는 관광가이드 일로 일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최소 9일간 서울, 인천, 강원도 강릉, 경기 수원·부천·군포 등 4개 시도의 여러 도시를 광범위하게 이동했다.

군포시는 이들 부부가 군포시를 경유한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2일부터 접촉자들을 전수조사해 모두 자가격리시키고 공무원들이 일대일로 맡아 모니터링을 해왔다.

접촉자로 분류된 뒤 14일 이내 잠복기 동안 호흡기 증상을 보인 사람들은 검체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고, 다른 사람들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군포시는 보건복지부의 신종코로나 감염증 대응 지침에 따라 9일 0시부로 자가격리를 해제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자가격리라는 불편함을 견뎌내고 시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접촉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신종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 근무체계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까지로 예고한 산하시설의 휴관기한을 1주 더 연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