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입항 외국선박에 '기침·발열' 선원…"신종코로나 아냐"

기침과 발열 환자를 태운 외국 선박이 전남 광양항에 입항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립여수검역소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께 싱가포르 국적 아스팔트 운반선이 광양항에 입항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23일 중국에서 출항해 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향했다.

입항 당시 선박에 타고 있던 17명의 필리핀 선원 중 2명은 기침 증상이 있었고, 1명은 발열 증상이 나타난 상태였다.

선장은 자체적으로 이들을 개별 선실에 격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내에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검역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입항했지만 각종 운항 관련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는 선박대리점 관계자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여수검역소는 신고를 받고 즉시 의심 증상이 있는 선원 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선박 입항을 도와준 도선사와 선박대리점 관계자가 해당 선박에 승선한 바 있지만, 증상을 보인 선원과는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 당국은 증상자에 대해서는 선박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조치했고, 해당 선박은 보급을 마치고 다음 날인 6일 정오께 출항했다.

여수검역소 관계자는 "각종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검역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전파될지 모르는 만큼 검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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