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2공항 주변 조류 추가조사…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안을 위해 입지 주변에서 봄철 철새 도래 등의 추가 조류 조사를 시행한다.

제주도는 국토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위해 제2공항 대상 지역 및 인접 지역에 대한 추가 조류 조사를 7일부터 5월까지 진행함에 따라 정확한 현장 정보 제공 지원 등 조사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월부터 두 차례 예비조사를 거쳐 이날부터 하도리 포구, 오조포구 성산∼표선∼남원 해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조류 출현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제2공항 대상 지역 및 인접 지역을 포함해 하도리, 종달리, 오조리, 성산∼남원 해안 등 대규모 조류 출현 예상에 대해 5월까지 총 20차례 조사할 예정이다.

또 조류 출현 예상 지역 인근의 연못인 한못, 직구물과 성읍저수지, 온평∼신천 해안까지 조사한다.

도는 앞으로 추가 조류조사가 면밀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사대상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조사단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사업 시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환경 영향을 예측하고 평가해 해당 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법적 절차다.

조류 조사는 현재까지 총 5차례 실시했고 이번 추가 조사까지 진행하면 사계절 모두 조사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가 미흡하다면서 지난해 12월 국토부에 보완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 등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반영해 환경부에 재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