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이후 찾아온 동장군이 연일 맹위를 떨치며 6일 아침 전국 곳곳에서 올겨울 최저기온이 관측됐다.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오전 6시 34분 기록한 -11.8도였다.전날 올겨울(지난해 11월∼) 최저기온(-11도)을 나타냈던 서울은 아침 기온이 1도 가까이 더 내려갔다.인천도 이날 오전 7시6분 -10.6도를 기록하며 올겨울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서울과 인천 외에도 수원(-11.9도), 동두천(-14.9도), 대관령(-24도), 철원(-17.7도), 춘천(-13도), 강릉(-7.1도), 충주(-13도), 천안(-12.8), 대전(-10.5도), 청주 (-10도) 등 중부지방에서는 올겨울 최저기온이 관측됐다.전날 한파가 비교적 잠잠했던 남부지방도 전주(-9.2도), 군산(-9.1도), 목포(-7.2도), 광주(-7도), 안동(-12.5도), 대구(-7.5도), 울산(-6.8도), 부산(-5도) 등에서 한파가 닥치면서 최저기온 기록이 쏟아졌다.밤사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지속한 탓에 찬 공기에 복사냉각(낮 동안 지구가 흡수한 태양 에너지를 방출해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 효과가 더해져 전날보다 기온이 더 내려간 곳이 많았다.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에 내려진 한파 특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다.이번 추위는 7일 아침까지 지속하다가 낮부터 기온이 오르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춥지만 오늘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에 내려진 한파 특보는 오늘 낮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목요일인 6일 오전에도 강추위가 계속된다.오전 5시 서울의 기온은 -11.2도이다. 그 밖의 지역은 인천 -10.2도, 수원 -11.2도, 춘천 -12.2도, 강릉 -6.8도, 청주 -9.4도, 대전 -10.1도, 전주 -7.9도, 광주 -6.5도, 제주 1.1도, 대구 -6.9도, 부산 -4.7도, 울산 -6.2도, 창원 -6.4도 등이다. 6일 전국 날씨는 대체로 맑을 예정이다. 예정된 낮 기온은 -1∼7도다. 평년(3∼9도)보다 낮다. 다만 남부 지방은 낮부터 구름이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지역이 '좋음'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강원, 경북, 동해안에는 오후 한 때 5mm 안팎의 비 혹은 1cm 안팎의 눈이 내린다. 울릉도에도 5mm 안팎의 비나 1~5cm가량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서울 및 경기도 일부, 강원, 경상, 전남 동부의 대기가 건조하다. 다른 지역도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예보됐다.일부 지역에 눈비 소식이 예정된 만큼 교통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 대기가 건조할 예정임에 따라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