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성산구 불모산저수지 일대 20만㎡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한다고 6일 발표했다. 강소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을 위한 것으로 시는 용역을 지난해 10월 착수했다. 올해 관련 부처와 사전협의 및 경남지사 승인 등 행정절차를 완료해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는 해양레저·축제와 마이스(MICE: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을 결합하고 근현대사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을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스마트 관광과 자유롭고 편리한 여행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친화 여행문화 분위기를 조성해 부산 관광에 전환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형 관광플랫폼이 구축되면 추진 중인 2030엑스포 및 신공항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사진)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부산의 국제관광도시 지정을 기회로 삼아 자동차로 2시간여 거리인 안동과 여수까지 남부권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국제관광도시 지정으로 국비 500억원, 시비 10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2024년까지 투입한다.부산관광공사는 새로운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중요한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걱정거리로 부상했다. 정 사장은 “관광 분야와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심각하지만 그냥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며 “당분간 해외마케팅 일정을 최소화하고 중화권 업계 관리를 위한 세일즈와 신규 상품 개발을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 대학, 연구원과 함께 국제관광도시 육성을 위한 세부 로드맵을 오는 8월 끝낼 계획”이라며 “관광버스와 관광·숙박시설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부산관광공사는 우선 부산의 대도심과 해운대를 포함한 7개 해수욕장을 연계해 도심에서 즐기는 해양레저 관광에 중점을 두고 유럽권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페스티벌과 광안대교 및 해변걷기 코스 개발, 수륙양용버스 설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유럽 교통요지인 헬싱키~부산 노선은 오는 3월 취항한다”며 “앞으로 관광객 유치를 북유럽권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부산관광공사는 불꽃축제, 지스타, 부산국제영화제 등 44개 축제와 마이스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유엔위크 등 평화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부산관광공사는 관광인프라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와 관광인프라를 갖추고 관광 중심의 도시지형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스마트 관광시대를 맞아 대중교통 안내유도선 및 와이파이 보급 확대와 부산관광패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외국인 맞춤형 식기와 식탁, 무슬림 친화음식점을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부산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올해 240만 명에서 2024년 1000만 명으로 확대하고 외국인의 재방문율도 같은 기간 27%에서 60%로 높이기로 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자율운항 선박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섰다.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이마린, 콩스버그 등 선박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와 함께 ‘선박 브리지(조종실) 시뮬레이터’를 구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시뮬레이터는 선박 조종실 내부공간을 실제처럼 만들었다. 선박 고유의 조종 특성과 바람, 파도, 조류, 날씨 등 외력에 따른 선박의 운항 특성을 모델링해 사용자가 실제 선박운항을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율운항 알고리즘 개발 및 선박운항 데이터를 활용한 자율 운항 소프트웨어 구축이 가능하다. 노르웨이 선급인 DNV-GL로부터 국제인증도 받았다.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브리지 시뮬레이터를 통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조선해양 ICT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나서 스마트 선박 자율운항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울산시는 1603억원을 들여 △자율운항 지능항해 시스템 △자율운항 기관 자동화 시스템 △자율운항 성능실증센터 및 실증기술 △자율운항 선박 운용 기술 및 표준화 개발 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동구 일산동 고늘지구에 2026년까지 188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1200㎡ 규모의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구축해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관련 기술을 검증, 인증, 실증하기로 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대구시와 지역 경제계가 중국 우한시에 위로서신과 마스크 등을 전달하며 ‘메디시티 대구’ 홍보와 친선외교에 나섰다. 대구시와 우한시는 2016년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지난달 29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시 쪼우시엔왕(周先旺) 시장에게 현 상황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고 우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했다. 권 시장은 서신에서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도시를 봉쇄하고 1000여 개의 병상을 수용하는 임시 병원을 건설하는 등 우한 시민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시장님과 의료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의료용 마스크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우호협력도시 시장으로서 우한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250만 대구 시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강조했다.대구은행과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마스크 1만9000여 개를 우한시에 보내기로 했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도 중국 12개 의료관광 해외홍보센터와의 우호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마스크 1만4000개를 7일부터 발송하기로 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