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 "실효성 없는 합천 황강 직강공사 폐기해야"
환경단체인 경남환경운동연합은 문준희 합천군수 공약인 '황강 직강공사'를 폐기해야 한다고 4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황강 직강 공사를 강행하면 수질과 생태환경이 낙동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장의 실효성 없는 사업 추진 피해는 군민에게 돌아간다"며 "명분도 실리도 없이 혈세만 낭비하게 되는 공사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황강 직강 공사는 합천군수 공약 사업인 남부내륙 중심도시 건설 사업 중 하나다.

남부내륙 중심도시 건설은 율곡면 임북·문림리 일원 874만㎡에 산업단지, 물류단지, 주거지 등으로 구성된 신도시를 개발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황강 직강 공사는 합천대교∼영전교에 이르는 하천 8.7㎞를 4.4㎞로 곧게 정리해 발생하는 330만㎡를 개발하는 공사다.

군은 지난 9일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황강 개발 사업에 대해 공식화했다.

당시 해당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등이 확인됐다.

사업은 차후 환경부 협의와 국토교통부 허가 등 중앙부처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합천군은 오는 5일 합천군 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주민을 상대로 남부내륙 중심도시건설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