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도내 4개 대학, 신종 코로나 대응 협력 체계 구축
한라대 "폐 엑스레이 진단서 제출토록"…비용 지원

제주도와 제주교육청·도내 4개 대학이 중국인 유학생 대응 관련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대처한다.

제주 입국 중국인 유학생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별도로 이동 추진
제주도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유학생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도와 도교육청, 도내 4개 대학은 전날 중국 유학생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중국인 유학생의 제주 입국시부터 관리체제에 들어가, 개학을 앞둔 대학에 신종 코로나가 유입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입도한 중국인 유학생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중국인 유학생을 제주공항에서부터 각 대학과 기숙사까지 별도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방역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별로도 자체 대응 계획에 따라 한국어학당 등 외국인학생 대상 교육과정을 취소하고 중국권 교환 연수 프로그램을 연기 또는 폐지하고 있다.

또 중국에 있는 학생에게 조기 입국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라대는 학교 차원에서 감염병관리위원회를 꾸리고, 외국인 유학생이 기숙사로 복귀할 때 병원에서 폐 엑스레이를 찍고, 진단서를 제출하게 하고 있다.

엑스레이 비용은 대학이 지원한다.

제주대는 감염 의심 학생을 위한 자가격리실 30실을 확보한 상태다.

제주지역 4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제주대 431, 국제대 16, 한라대 228, 관광대 135명 등 모두 810명이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