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음식점서 식사·출국 대기 중 접촉자 조사 미진
제주 방문 中확진자 접촉자 3명 모두 음성 판정
제주 방문 중국인 우한 출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의 중국인이 파악됐으나 조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우한 출신 제주 관광객 A(52·여)씨와 지난달 25일 같은 항공편으로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다시 제주에 온 중국인 B(34)씨가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나 최종 신종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또 지난달 21일 제주로 입국하는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중국인 C(32)씨와 D(33)씨에 대해 능동 감시했고 지난 3일 C씨와 D씨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씨와 접촉한 숙소 직원 11명에 대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으며 3명은 능동감시하고 있다.

이들 접촉자 14명 모두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상태다.

그러나 A씨가 지난달 24일에만 도두해안도로와 숙소 인근에서 식사하고 25일 출국을 위해 제주공항 출국장에서 대기했지만, 접촉자들이 10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조사돼 A씨와의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가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A씨가 제주 체류 당시에는 잠복기 상태며 신종 코로나 관련 증상이 없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 이날까지 A씨와 연관된 2차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약국을 들른 것으로 확인돼 증상 발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도는 조사결과 A씨가 중국 지인의 부탁으로 약을 산 것이며 복용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