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업단지 무료교통편 콜택시 대신 통근버스로 변경
인천시 서구는 교통환경이 열악한 산업단지 내 근로자에게 제공하던 무료 교통편을 기존 콜택시 형태에서 버스 형태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총 6대의 통근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오류역과 검단일반산업단지를 하루 52회 오간다.

서구가 무료 통근버스를 운영한 이후 올해 1월 한 달 동안 통근버스를 이용한 근로자는 하루 평균 1천556명(총 2만9천561명)에 달했다.

서구는 무료 통근버스 도입으로 교통환경이 편리해지면서 산업단지 내 기업이 구직자를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는 당초 검단산단 근로자가 전화로 배차를 요청하면 차량을 보내 산단 내 다른 기업이나 공단청사, 은행 등으로 실어다 주는 '무빙 콜'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택시업계 반발 등에 따라 통근버스를 도입했다.

앞서 인천지역 택시업계는 남동국가산업단지와 검단산단에서 운영하는 무빙 콜 사업으로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반발했다.

택시업계는 무빙 콜이 택시와 유사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다 보니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