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1대는 반품된 간장과 된장을 재가공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온 장류 제조업체 A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 '반품 재탕' 수사 착수…"식품위생법 위반"
대구지방경찰청과 내부 고발자들에 따르면 A사는 수년에 걸쳐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사용하다 남은 반품을 새제품과 섞어 재가공해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관계자들을 불러 진술을 받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명 증언이 일관돼 내부 고발에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며 "직접 증거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노조와 화해로 사태 수습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원성을 산 간부 2명을 해고하라는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집회를 만류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이 간부들이 휴게시간을 금지하는 등 부당 행위를 한다며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낸 바 있다.

경찰 '반품 재탕' 수사 착수…"식품위생법 위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