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좌담회 유트브에 공개…"경제 타격 입지 않도록 대책 마련 필요"
전문가 "2차·3차 감염 '관리의 실패'…'접촉 기준' 등 일선서 혼란도"
안철수 "'신종코로나' 대응 아쉬워…中방문자 전수조사 필요"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은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정부는) 중국을 방문한 모든 내·외국인을 전수 조사하고, 유증상자는 일시적으로 격리한 뒤 문제가 없으면 내보내는 등의 제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전문가 좌담회' 영상에서 "지금까지는 정부의 여러 정책이 조금 뒤따라가는 모습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는 의식하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좌담회에는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검증위원장이 참석했다.

당초 이 영상은 오후 8시에 업로드되는 것으로 공지됐으나 녹화 지연과 장비 문제 등으로 인해 약 40분 지연됐다.

이날 좌담회는 안 전 의원이 사회를 보고 두 전문가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 위원장은 "3번 확진자와 6번 확진자, 6번 확진자의 가족까지 전파가 되는 과정에서 관리의 실패가 발생했다"며 "이미 중국 정부가 우한(武漢) 지역을 봉쇄한 상황에서 후베이(湖北)성 입국자 제한은 실효성이 없다.

중국 전역에서 입국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신종코로나' 대응 아쉬워…中방문자 전수조사 필요"
그러면서 "'접촉자는 격리하라'고 하는데 접촉의 기준이 무엇인지 지침이 공유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확진자의 동선을 더 상세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식당, 영화관 등이 휴점하는 등의 사례에 대해 "시설물에 있는 것(바이러스)은 소독하지 않아도 몇시간이면 사멸한다"며 8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목욕탕의 폐쇄 여부가 논란이 된 데 대해 "이 바이러스는 물에 굉장히 약하고, 특히 뜨거운 곳에는 들어가면 바로 사멸한다.

위험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전염병 그 자체보다 경제적인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전 의원은 "우리나라의 피해가 최소화되더라도 중국은 이미 큰 타격을 받았고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방역시스템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는 방안과 대책도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영상 말미 "어제 발표했듯 저희가 새로 만들 정당은 바로 이런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함께 세우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슈크라시 정당'"이라며 "그런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