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신고로 70대 노인 보금자리 지킨 중학생, 소방 표창
발 빠른 신고로 화마에 휩싸일뻔한 노인의 보금자리를 지킨 중학생에게 소방이 감사를 표했다.

광주 동부소방서는 3일 무등중학교 재학생인 김경대(16) 군에게 표창장을 전했다.

김 군은 지난달 12일 오후 1시쯤 광주 동구 소태동 골목을 지나다가 주택화재경보기에서 울리는 경보음을 듣고 119상황실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소방대가 즉시 출동해 가스레인지 위에서 불에 탈 뻔한 음식물 냄비를 안전하게 처리했다.

70대 할머니인 집주인이 잠깐 장을 보러 나간 사이 자칫 큰불로 번질 뻔한 상황이었다.

주방 천장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냄비에서 치솟은 연기를 감지해 화재 위기 상황을 알렸다.

때마침 김 군이 경보음을 듣고 119에 신고하면서 발 빠른 안전조처가 이뤄졌다.

김 군은 "당연히 할 일을 했는데 표창장까지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영규 광주 동부소방서장은 "김경대 학생의 신고로 대형화재를 막았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