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겨울추위…국립공원, 겨울잠 깬 북방산개구리 '예의주시'
3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에 따르면 장불재 일원 소규모 습지와 평두메습지에서 북방산개구리 산란이 관측됐다.
북방산개구리는 환경부가 지정한 기후변화생물 지표종으로 올해 산란은 지난해보다 한 달 일찍 찾아왔다.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란이 빨라졌다고 무등산공원사무소는 분석했다.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예년 같았으면 겨울잠을 자야 할 북방산개구리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날씨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평년 수준의 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집단서식지를 중심으로 예찰에 집중하고 있다.
밤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물웅덩이 가장자리에 살얼음이 맺히고 있으나 알 덩어리나 개구리가 집단 동사한 사례는 아직 관측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5일 오전 이번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무등산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국립공원 동물과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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