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입소 나흘째…1, 2차 입소자 등 528명·주민 '긴장 속' 적응 중
보건당국 "전파 가능성 희박" 불안 심리 해소 나서
추가 유증상자 없어…아산 경찰인재개발원 평온한 모습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교민과 체류자 입소 나흘째인 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추가 유증상자 없이 비교적 평온한 모습이다.

이곳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시에서 1, 2차 전세기 편으로 빠져나온 교민과 체류자 등 528명이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자녀(10살, 8살)를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국내 거주 아버지다.

3일 아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고열 증세 등을 보여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20대 남성을 제외하고는 아직 이상 징후를 보이는 입소 교민은 없다.

이 남성은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입소자 대부분은 TV를 시청하거나 책을 읽고, 모바일을 통해 밖에 있는 지인들과 안부를 전하는 등 1인 1실에서 지내며 적응 중이다.

의료진으로부터 하루 2차례 고열 등 건강상태를 체크받으며 이상 유무도 확인받고 있다.

주변 주민들은 전날(2일) 입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다.

일부 주민은 불안감으로 다른 지역에 있는 친척 집으로 옮겨갔다는 소문도 떠돌아 시가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추가 유증상자 없어…아산 경찰인재개발원 평온한 모습
오세현 아산시장은 "입소자들은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아산 지역 주민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며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심하고 생활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