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개장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인천시 제공
다음달 2일 개장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1994년에 개장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남동구 남촌동으로 이전해 다음달 2일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남촌동 17만㎡ 부지에 건립하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는 과일·채소경매장, 식자재, 물류를 처리하는 건물 7개 동이 들어선다. 이곳에 과일과 채소 중심의 360개 점포가 입점하며, 건어물 정육점 식재료 등 이전 구월농산물시장에 없던 가게들도 생긴다.

시는 농산물 신상품 개발과 판매촉진 전략을 연구해 사업화하는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시작한다. 스타트업이 농산물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귀농인을 위한 청년창업지원센터도 운영한다. 건물 옥상에는 주말농장(면적 6000㎡)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농산물시장을 농식품복합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건립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시설 노후화와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2017년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95%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업비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와 건축물을 롯데인천타운(주)에 매각한 재원 3060억원과 시비 149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부지규모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6만872㎡)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커졌으며 주차공간도 713면에서 2820면으로 늘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