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쇼핑몰·피싱·게임 사기 등 4대 사이버 사기범죄의 검거 건수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만 건을 돌파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사이버 사기범죄의 검거 건수는 10만5651건으로 2018년(8만7714건)보다 20.44% 늘었다. 이와 관련해 검거된 용의자는 3만1331명으로 전년(2만8757명)보다 8.95% 늘었다.

경찰은 사이버 사기 범죄 근절을 위해 동일한 피의자에 의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해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예정이다. 또 올 상반기에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 사이버금융범죄 전문수사팀을 신설해 조직적인 사이버 사기범죄에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오는 6월 말까지 4대 사이버 사기범죄를 특별단속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따라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중고거래 사이트, 맘카페 등에서 사이버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