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친척집 방문 다음 날 1월 25일 군포 내과의원서 진료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경기 수원 친척 집을 방문한 데 이어 군포시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 12번 확진자 병원 방문 확인…1일부터 자체 휴원
군포시는 12번째 확진자(부천시 거주 중국인)가 군포시 산본로데오거리 거성빌딩에 있는 '더 건강한 내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현대약국'에서 약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시청 홈페이지와 시장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군포시는 이 확진자가 1월 25일 오전 10시 25분부터 45분까지 약 20분간 진료를 받은 뒤 현대약국에서 약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해 1월 31일 내과를 소독한 뒤 거성빌딩에 대해 방역작업을 했다.

이어 확진자를 진료한 의사와 약사 등 관계자들의 명단을 확보해 능동감시자로 지정해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12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이 병원은 1일부터 휴원에 들어가면서 병원 홈페이지에 '2월 마지막 주 확장 이전'이라는 팝업창을 띄웠다.

군포시는 "12번째 확진자의 구체적인 추가 동선이나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유언비어에 불안해하지 말아 달라"고 시민에게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부천·수원시의 확인 결과, 군포의 병원에 다녀간 12번째 확진자는 관광가이드 일로 일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4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시 팔달구의 친척 집을 방문하는 등 신종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열흘 넘게 국내에 머물렀다.

이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CGV 부천역점은 1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