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의심 증세로 병원 이송됐다가 검사서 음성 판정받은 교민
충북도 "원래 진천에 배정됐던 교민"…총 수용인원 167명으로 늘어

지난달 31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의심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중국 우한 교민 11명이 1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추가 입소했다.

1차 귀국 우한 교민 11명, 진천 인재개발원 추가 입소(종합)
충북도와 진천군,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격리 수용돼 정밀검사를 받은 병원을 이날 아침 경찰 미니버스로 떠나 오전 9시께 진천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전날 오전 8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360여명의 우한 교민 가운데 발열 등 신종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던 18명 가운데 정밀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교민이다.

추가 입소한 교민들은 항공기 내에 머무는 동안 극도로 긴장한 탓에 일시적으로 발열 현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나머지 교민 7명 역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진천 인재개발원에 옮겨질 전망이다.

1차 귀국 우한 교민 11명, 진천 인재개발원 추가 입소(종합)
충북도 관계자는 "정밀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교민 18명 모두 애초부터 진천 인재개발원으로 배정됐던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추가 입소 외에도 진천 인재개발원의 수용 인원에 변동이 있다.

애초 진천 인재개발원에는 전날 150명을 수용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실제로는 156명이 입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진천 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 수는 모두 167명으로 늘었다.

진천 인력개발원은 기숙사는 총 219실로 전날 들어온 교민 156명과 행정·의료 요원 40명에 이어 이날 추가 입소한 교민 11명을 포함하면 모두 207실이 배정돼 12실만 남는다.

1차 귀국 우한 교민 11명, 진천 인재개발원 추가 입소(종합)
전날 진천 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우한 교민들은 1인 1실을 배정받아 낯선 환경에서도 별다른 동요 없이 첫날밤을 보냈으며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도 없었다고 진천군과 경찰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1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2차 귀국한 우한 교민 320여명은 전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온 교민은 1명도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