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갔다 복귀하던 소방관들 불난 차량 진화하다 부상
출장 갔다가 근무지로 복귀하던 소방관들이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하고 진화에 나섰다가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0일 낮 12시 50분께 강서소방서 이양선 주임, 김창원 주임은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트레일러와 승용차 추돌사고를 목격했다.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느낀 이 주임 등은 곧장 차량 내 소화기로 트레일러에 붙은 불을 진화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 주임 등의 노력에도 불은 트레일러 바퀴로 불이 옮겨붙으며 거센 화염이 일었고 잠시 후 폭발했다.

폭발로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던 이 주임과 김 주임은 다리와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이후 119소방대원이 도착해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부산 강서소방서 관계자는 "근무지로 복귀하던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조치를 해 더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조기에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