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주민들, 우한교민 수용 막지 않기로…"잘 지내길 바라"(종합)
이날 오전 초사2통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은 1시간 넘게 회의한 끝에 이렇게 결정했다.
주민들은 대신 정부와 충남도에 철저한 방역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지역 내 건의 사항을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농성을 위해 주요 길목에 설치했던 천막과 '수용 반대' 뜻을 담은 현수막도 철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주민은 "우리 교민을 무작정 막겠다는 뜻은 아니었다"며 "천안이 안 되니 아산으로 결정한 정부 정책에 화가 났던 것"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다른 주민은 "기왕 여기 있기로 했으니 무탈하게 잘 지내다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용 교민들은 신종 코로나 잠복기인 14일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귀가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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