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사위 근무 한국발전교육원 교육생 200명 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위 A씨가 근무하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발전교육원이 31일 오전 교육생 전원을 긴급 귀가시켰다.

교육생들에 대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발전교육원은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한 5개 화력발전회사가 설립한 직원 교육기관으로, 200여명이 교육을 받는 중이었다.

이들은 교육원이 마련한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한국발전교육원 관계자는 "A씨는 행정지원 부서 직원으로, 교육생들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이런 결정을 했다"며 설명했다.

교육 재개 여부는 전날부터 자택서 격리 중인 A씨의 상태를 보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코로나 확진자 사위 근무 한국발전교육원 교육생 200명 귀가
A씨는 태안군 한 어린이집 교사인 아내와 함께 설 연휴에 서울 장인(56) 집을 찾았다.

장인은 지난 22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3번째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아오다 양성 반응이 나와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A씨 아내는 28일부터 30일까지 출근, 원생(34명)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이 이날부터 휴원에 들어갔다.

휴원 기간은 바이러스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까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