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광주 서구 유스퀘어 터미널에서 서구 보건소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특별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광주 서구 유스퀘어 터미널에서 서구 보건소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특별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차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 환자는 한국 국적의 54세 남성으로 중국 우한시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지난 20일 일시 귀국했으며 2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신고번호인 1339를 통해 신고한 후 25일 곧바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 명지병원에 입원했다.

무증상 입국자였던 3번째 확진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자유롭게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돼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3번째 확진자는 국내 입국 후 6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동안 강남의 성형외과를 갔다가 호텔에 투숙했고 한강변을 산책하는가하면 경기도 일산의 모친 자택도 방문했다. 그 사이 접촉자는 74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우한 폐렴 환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확진자는 여섯명으로 늘었다. 특히 6번째 환자는 3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첫 ‘2차감염’ 사례다.

6번째 환자(56·남성·한국인)는 3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 됐다.

5번째 환자(32·남성·한국인)는 업무 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후 지난 24일 귀국했다. 발열은 없었지만 평소부터 천식으로 인한 간헐적 기침이 있어 능동감시자로 관리를 받아오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