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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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귀국 교민들이 내일 새벽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보이면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될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들은 2주 간 격리수용시설 건물 안에서만 지내게 된다.

이 기간 교민들은 외출, 면회가 금지되고 식사도 도시락으로 한다. 방 밖으로 나올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 2개 시설에 수용된다. 교민들은 둘 중 연고지에서 가까운 곳에 배정된다.

이들은 방역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게 된다. 보호자의 보살핌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각 방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딸려 있다.

이번에는 '무증상' 교민만 귀국해 임시수용시설에서 지낸다. 수용 기간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하루 두차례 발열검사를 받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국방부 군의관·간호장교 등이 교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심리상담사도 2∼3명씩 배치한다.

격리생활 중에도 교민들은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책, 신문, TV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린이들은 따로 휴게공간을 마련해 놀이·게임 등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격리생활을 시작하고 2주 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귀가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