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군의관 등 107명 인천공항 검역소 추가 투입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군의관 등 인력을 추가 지원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인천공항 검역소에 추가 의료인력 등 107명을 투입해 정부의 방역 대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인력과 일반 병력 총 106명을 투입해 역학조사와 검역 업무 등을 지원했다.

2019년 입국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천공항의 검역 인력이 165명에 그치는 등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군 당국에 추가 인력 지원을 요청했고, 군 당국이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 대변인은 "(장병 중)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없다"며 "격리조치는 지난번 밝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중국 방문 장병 중 65명을 자택 격리, 59명을 부대 격리해 총 124명을 격리조치 했다.

병사 휴가 제한에 대해서는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부대별로 판단해서 제한을 둘 사항이 있으면 분명하게 제한하고 위생수칙에 대해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소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은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