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는 3개 노선의 마을버스에 '미세먼지 안심 공기 질 측정기'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군포소식] 마을버스에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이 측정기는 가로 25㎝·세로 15㎝ 크기에 무게 550g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18∼20㎞로 비교적 운행노선이 긴 6번, 6-1번, 7번 마을버스 내외부에 설치됐다.

마을버스가 시내 구간을 운행하면서 버스 안팎의 미세먼지를 측정해 분석한 뒤 버스 안 TV 모니터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측정기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룰루랩이 개발해 환경부로부터 1등급 측정 장비 인증을 받았다.

한국기술연구원의 이상협 박사는 "이동성이 높은 마을버스를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와 분포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민간·지자체·국책연구소 간 협업으로 추진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마을버스 미세먼지 측정기를 내년에는 관내 13개 마을버스 모든 노선에 적용해 노선당 3개씩 총 39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군포시는 측정기가 수집하고 분석한 미세먼지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군포시 대기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현재 군포시 미세먼지 측정 장비는 시청 별관 옥상과 당동도서관 옥상에 설치돼 운영 중이며, 이 장비가 측정한 미세먼지 정보는 도로 전광판과 버스정류장 미세먼지신호등을 통해 시민에 제공된다.

/연합뉴스